중화요리
글 & 사진 낫토
작성환경 Mac OS
Camera iPhone15 Pro
뒤늦은 후회를 반드시 한다. 열외 없이 그냥 넘어간 적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왜 그랬지.'라는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나도 몰라...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후회 한다. 그것은 바로 술과 야식... 머리는 안된다 하지만 이미 손과 눈은 휴대폰 주문어플을 향해 있다. 브레이크 따위 원래 없었던 것일까? 멈출 수 없는 이 식욕! 하... 참기 힘들다.
그래... 오늘은 짬뽕이다.
언제나 늘 그렇듯 내일 걱정은 내일의 내가 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나에게만 인생 복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해본다. 누가 그랬던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그래... 오늘도 달려보자. 지갑사정은 내일의 내가 알아서 갚을 것이라 믿는다. 집에서 주문해 먹으면 각종 쓰레기와 잊을 수 없는 향이 남기에 직접 가기로 하였다.
상 호 푸 (중화요리)
위 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 91번 길 10-1 1층
영업시간 11시 ~ 21시까지, Break Time (15시 ~ 17시)
매주 수요일 휴무
이 동네의 불편함이 존재한다. 바로 주차문제... 전용주차장이 따로 없으므로 주변의 도로나 공터, 주변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빈자리가 없다. 주변 상권이 집중된 탓인지 항상 주차전쟁이다.

주차하기 힘들어...!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는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요리는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는데 소요시간이 의외로 상당히 오래 걸린다. 정말 오래 기다린 적은 30분 넘게 걸린 적도 있다.

배고파... 단무지만 3그릇 째...
오늘은 다행히 이미 식탁에 음식들이 나왔기 때문에 내가 주문한 음식 조리시간은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았다.
짬뽕 둘! 그리고 탕수육 하나!

긴말 필요 없다. 언제 먹어도 맛있어.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과 1차로 탕수육 소스에 풍덩, 2차로 조제한 간장+식초+고춧가루 소스에 살짝 접촉사고를 낸 후 하마같은 입속으로 쏘옥... 면빨과 국물을 후루룩... 순서따위 상관없잖아?! 아... 짬뽕 국물과 면발, 그리고 탕수육의 궁합은 역시... 그냥 넘어갈 수 없지.!

한잔해도 되려나...? 사장님 이과두주 하나요.
이과두주(二鍋頭酒)는 고량주다. 가격이 3,000원으로 저렴한 동시에 용량도 저렴하다. 그렇다고 저 용량을 다 먹으면 술이 약한 분들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원샷은 피하는 게 좋다. 그래도 중화요리 같은 음식은 소주보다는 고량주가 깔끔하다. 먹을 당시에는 도수가 너무 높은거 같은데 어느정도 적응되면 소주는 잘 안먹게 된다.
오늘도 완뽕.
알짬뽕 1 + 짬뽕 1 + 탕수육 1 + 이과두주 1 = 35,000원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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