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플랫폼의 선택
지인들이 블로그를 시작하였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되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한다나 뭐라나... 그 첫 번째 수단이 블로그라고 한다. 블로그 잘 써서 배너 광고 공개 시 수익이 발생한다며... 꿈같은 생각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뭐랄까? 즐거워 보였다. 고성능 행복회로는 정말 무섭다. 세상 모든 게 내 맘대로 됐다면 과연 무슨 고민이 있겠냐만은 그 어려운길을 열심히 해보겠다며 나에게도 블로그 쓰기를 추천하였다. 그냥 가볍게 일상 관심사나 내가 궁금한 걸 쓰면 된다던데, "어디 그게 쉽습니까?"라고 하면서 나도 해봐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블로그... 네이버를 할까? 티스토리를 할까?
지금이야 접근성이 편해졌지... 과거의 티스토리는 기존 이용자의 초대권이있어야만 개설가능했다. 그 초대장 뿌릴 수 있는 사람들은 마치 비트코인 지갑을 가진 것처럼 뭔가 있어 보였다. 다른 방법을 몰랐기에 초대장을 얻기 위해 구걸 아닌 구걸을 해야만 했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추억이다 싶다. 초기 가입자들은 초대장이 어디서 난 것일까? 갑자기 궁금하다.
네이버 블로그 vs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는 지원하는 서비스에서 차이가 있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 판별하는것은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블로그 시작 전에 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한다. 둘 다 동시에 같은 내용을 올릴 것이라면, 딱히 상관없긴 하겠지만...
내가 쓰면서 겪은 차이점에 대해서 빠르게 집고 넘어가자.
1. 글쓰기 메뉴의 기능의 다양성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위 두 메뉴를 참고하자면, 육안으로 봐도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 메뉴가 더 많은 기능 지원함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너무 소박해 보이는 티스토리의 메뉴는 뭔가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나는 이것을 심플함과 정교함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기능이 많다고 해서 전부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복잡함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티스토리 메뉴의 우측면에 "..." 클릭하면 확장메뉴 있으므로 참고하자.
2. 폰트 크기 개별 반영 여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는 한줄의 문장에 대하여 개별 글자 크기 반영 가능하다. 무슨 소리냐 하면,
위 그림처럼 각각 다르게 글자크기를 반영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글씨 크기는 총 10종으로 (Font Size 11, 13, 15, 16, 19. 24, 28, 30, 34, 38) 선택의 폭이 넓다. 이러한 꾸밈효과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도 사용가능하다.
폰트에 감정이나 상황 효과를 반영할 수 있어서 구독자가 재미와 간접적인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티스토리
티스토리의 블로그의 폰트 사이즈는 총 6개이며, 제목파트 / 본문파트 각각 3개씩으로 이루어져 있다.
티스토리는 총 6개의 폰트 서식을 지원한다. 위 그림처럼 제목 3가지, 본문 3가지 형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제목 1 ~ 제목 3까지 선택 시 하단부 여백이 발생하므로 제목크기의 글씨체를 본문에 혼합하여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또한 Enter로 문장을 끊어 다음줄로 넘기지 않는이상 글자크기는 이어진 전체 문장 일괄 같은 크기로 반영된다. 네이버에 비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다.
2. 사진 업로드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 작성기능은 다 중요하겠지만, 사진편집 기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읽는 구독자들은 사실 글보다 이미지를 보고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효과적인 표현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편집이나 필터효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다만 사진 첨부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복수 업로드 묶음이 가능하다. 해당 사진들을 어떻게 첨부할 것인지 위의 이미지 메뉴에서 선택가능하다. 중요한 사진과 보조적인 사진들을 함께 묶어 콜라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어 한 화면에서 다양하게 사진을 볼 수 있다.
티스토리
반면 티스토리는 콜라주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단일 사진이나 슬라이드쇼 사진을 지원한다. 글을 아주 세세하게 읽는 성실 구독자가 아니라면 슬라이드쇼 업로드 사진 2Page를 보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콜라주 기능이 없어 다소 아쉬움이 있다.
3. 레이아웃 편집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블로그는 자유롭게 위젯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보기 좋게 위치 변경하거나 빼고싶은것은 "x"표시를 눌러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나만의 레이아웃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조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은 기본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것 같다.
티스토리
로그인한 상태에서 메인화면의 좌측 상단에 "스킨" 이라는 메뉴가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스킨을 선택하여 적용 처리한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레이아웃을 마음대로 변경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찾아봤지만 못 찾는 것인지 방법을 알 수 없다. 그래서 기존에 올라와 있는 스킨을 선택해서 적용했다. 직접 꾸밀 수 없으므로 큰 고민 없이 제공되는 스킨을 선택하는 간편함을 느낄 수 있다. 커스텀을 느껴보고 싶지만, 도저히 못 찾겠으니 없는 걸로 결론을 내려버렸다.
마치며..
위에 쓴 글을 종합해보면 네이버는 다양하게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티스토리는 제한된 기능만 제공한다.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딱히 없더라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다. 그저 아쉬울 뿐이다. 표현을 디테일하게 하고 싶은 블로거라면 네이버 블로그를, 심플한 가벼움을 표현하고 싶다면 티스토리를 택하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나는 티스토리를 쓴다.
만약 내가 블로그를 아주 잘 운영할 자신이 있다면 워드프레스도 해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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