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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 독 서

  초등학교 때 독후감 쓸 때는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된 후부터는 독서에 굉장히 취약한 스스로를 발견했다. 첫 장만 흥미진진할 뿐 다음장부터는 이내 흥미를 잃고 쏟아지는 졸음과의 싸움을 하였다. 하지만 책이 많은 공간을 좋아하는 나 스스로가 가끔 무엇을 선호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책을 읽다 보면 바로 앞장의 내용을 자꾸 까먹는다. 이것은 집중력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역시 나는 글 읽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

 

" 모바일 독서 서비스 "

앱 설치

 

  나의 휴대폰에는 독서관련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 "윌라 오디오북"과 "밀리의 서재"가 그 대상이다. 일단 나는 "윌라 오디오북"과 "밀리의 서재" 둘 다 유료결제 후 사용해 봤다. 해당 두 어플은 분명 독서라는 공통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것 때문에 구독료를 지불하는 이용자의 취향이 명백히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경험해 본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 월 구독료는 9,900원 "

  기본적 구독은 월 9,900원이다. 년 단위 결제라던가 기타 다른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금액이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구독자들은 기본 상품을 가장 많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아이폰 유저의 경우 반드시 PC로그인하여 구독 신청하길 바란다. (안드로이드 유저도 그럴려나? 그건 잘 모르겠다.)

앱에서 구독진행 금액

 

  아이폰 어플에서 직접 구독신청시 월 구독료가 훨씬 높다.(무려 31%나 더?) 아무래도 애플 앱스토어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된다. 처음 잘 모를 때는 휴대폰으로 직접 구독신청했으나 이러한 사실을 알고부터는 다른 어플도 PC로 구독한다.

 

" 윌라는 듣기, 밀리는 읽기"

  기본적으로 두 서비스는 전자책과 오디오북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윌라 오디오북의 경우는 책 전체를 성우를 통하여 리얼하게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가 강하고, 밀리의 서재는 문장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전자책"서비스 쪽이 강하다. 밀리의 서재도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다만 일부에 한해서 성우가 전체를 읽어줄 뿐 아직 부분 요약본만 읽어주는 책들이 많다. 이도 저도 아닌 경우 기계음으로 어플이 읽어준다. 그래서 자세히 읽어봐야할 서적의 경우 밀리의 서재를 많이 사용했다. PC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자주 애용한다.

  윌라 오디오북의 경우 기본적으로 요약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있는데 내가 못 찾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서비스에서는 전부다 전체 내용을 읽어주었다. 로 장편소설처럼 읽기 힘들거나, 눈으로 잘 읽히지 않는 단어가 많은 책 같은 경우 윌라로 듣는다. 일단 해외 용어는 다 눈에 안 읽힌다. 윌라 오디오북의 단점은 PC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스타벅스에서 맥북을 펼쳐놓고 인터넷을 하고 음악대신 윌라를 들었으면 싶었지만 그게 안돼서 무척 아쉬웠다. 결국 휴대폰으로 플레이하고 노트북은 따로 사용하는 번거로운 상황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의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책을 찾고 고를려니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윌라 오디오북... 언제쯤 PC서비스 제공할 거니?! 넓은 PC 화면에서 편하게 선택하고 싶다. 좀 빨리 해주라.!

 

" 윌라는 스트리밍, 밀리는 다운로드 "

  윌라 오디오북은 원하는 책을 선택하면 바로 스트리밍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성우들의 음성과 배경음악, 그리고 장시간의 녹음은 대용량 파일이라는 결과로 돌아온다. 이것을 다 다운로드하고 듣기에는 기다림이라는 아쉬움이 생길 수 있는데, 윌라 오디오북의 경우는 이러한 불편함은 없다. 반면 밀리의 서재의 경우 다운로드 방식으로 이용한다. 5G 시대에 그거 뭐 받는데 얼마 걸리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해진 탓인지 다운로드 게이지만 한없이 바라볼 뿐이다. 또 다운로드하는 도중 휴대폰을 다른 용도로 만지작 거리다가는 바로 다운로드 취소되어 버려 조금 답답하다. 사용자의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서 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wifi zone에서 미리 다운로드하여 듣기 좋을 것이다. 뭐 장단점이 있겠지?

  지금까지 윌라 오디오북과 밀리의 서재, 두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용자마다 추구하는 점이 다르므로 무엇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두 서비스를 번갈아가면서 구독하는 거 아니겠는가? 마음 같아서는 두 어플다 구독하고 싶다만 이용료의 부담 때문에 쉽게 그럴 수 없다.

  일단 위의 내용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견해를 적은 것이므로 틀린 내용이 담겨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달 정도는 직접 구독하여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체험하기 위한 구독료가 아깝다고 한다면 신규가입 후 1개월 이전에 자동연장 취소하라. 첫 한 달은 무료니까...

  퇴근시간인데 집에 가면서 밀리의 서재나 들으면서 가야겠다.

 

즐거운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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